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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린이 101명 교통사고로 사망…스쿨존도 유명무실


입력 2014.10.13 17:22 수정 2014.10.13 17:27        박민 기자

<국토위>김희국 의원 "최근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6만6623건 발생…법 제도 정비해야"

해마다 교통사고로 100명이 넘는 어린이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국에서 6만6623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부상자는 8만1793명, 사망자는 507명으로 매년 101명의 어린이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스쿨존에서도 같은기간 295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가 3107명(사망 38명, 부상 3069명)에 달한 가운데 67%가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 불이행과 보행자보호 의무 위반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스쿨존(school zone) 내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경기(502건), 서울(497건), 부산(282건), 경남(217건), 경북(166건), 충남(162건), 인천(158건), 대구(152건) 순이었으며 사망자는 서울이 10명, 부상자는 경기도가 5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쿨존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에 설치한 특별보호구역으로 전국에 1만 5444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스쿨존내 교통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해마다 교통사고로 어린이 101명이 사망하고, 1만6000여명이 부상당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정부는 적절한 예산투입과 법 제도 정비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스쿨존에 대한 교육내용 강화 및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운전자들의 인식변화와 아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속도위반 카메라 설치나 자동차의 통행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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