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정부와 병원 아직 공식 입장 발표 없어
치료를 받기 위해 영국 런던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 머물던 마이클 사타 잠비아 대통령이 77세의 나이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29일(현지시간) 사타 대통령이 28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타 대통령은 지난 19일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잠비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곧 국무회의가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지만 잠비아 정부와 병원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사타 대통령이 자취를 감춘 후 그가 이스라엘에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그 후 사타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유엔총회에서 회원국 대표연설을 하기로 돼 있었음에도 총회장에 나타나지 않자 그에 대한 '사망설'까지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그가 호텔에서 미국 국무부 의료진에 의해 치료를 받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사타 대통령은 3번의 도전 끝에 2011년 잠비아의 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고 2001년 애국전선당을 창당하고 노동부 장관, 루사카주 주지사를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