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탄생' 한예슬 "사랑스러운 캐릭터, 재밌을 것"

배우 한예슬이 돌아왔다. 2011년 KBS2 드라마 '스파이 명월' 이후 3년 만이다. ⓒ SBS

배우 한예슬이 돌아왔다. 2011년 KBS2 드라마 '스파이 명월' 이후 3년 만이다.

한예슬은 30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주말극 '미녀의 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특유의 밝고 애교 넘치는 모습은 여전했다.

한예슬은 지난 2011년 KBS2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촬영장을 이탈, 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와 논란을 빚었다. 이번 '미녀의 탄생'은 한예슬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한예슬은 극 중 여주인공 사라(사금란) 역을 맡았다. 남편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전신성형수술을 통해 초절정 미녀로 탄생한다. 겉은 미녀, 내면은 수술 전 아줌마 성격을 고스란히 지닌 이중적 캐릭터로, 전 남편 이강준(정겨운)에게 복수하려 한태희(주상욱)와 손을 잡다 묘한 로맨스에 빠진다.

한예슬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한다"며 "재미있는 역할이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출은 맡은 이창민 PD는 한예슬에 대해 "한예슬의 여권을 들고 왔다"며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는 동안 한예슬이 도망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녀의 탄생'은 전신성형수술을 통해 인생이 달라지는 한 여성의 삶을 그린다. '마이더스', '태양의 신부' 등을 연출한 이창민 PD와 '태양의 신부', '잘 키운 딸 하나' 등을 집필한 윤영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주상욱 한예슬 정겨운 왕지혜 등이 출연한다. 내달 1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