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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준석 선장 살인 무죄에 네티즌들까지...


입력 2014.11.11 18:11 수정 2014.11.11 18:16        정단비 인턴기자

이탈리아 경우 예들면서 격분 목소리 높여

11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려 이준석 선장 등 선원들이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살인 혐의와 관련해서는 무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처벌이 너무 가벼운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광주지법은 11일 세월호 관련 승무원 15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했으며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선장의 행위로 승객들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인식을 넘어 이를 용인하는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기관장 박모 씨에 대해서는 조리부 승무원 2명에 대한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0년을 선고했으며 나머지 승무원 13명에게는 징역 5~20년을 선고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선고 공판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네이버 아이디 'ptwd****'는 "300명 넘게 죽었는데 고작 30년도 이상하다"며 "한 사람 인생이 못해도 70~90년이다. 숨진 애들 한 명씩 합산해서 처벌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이버 아이디 'us35****'는 "아이들이 어처구니 없이 죽었는데 이게 살인이 아니면 도대체 뭐가 살인인지 정말 짜증난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 아이디 'fly_****'는 "고의적인 살인이 아니더라도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 임무인 선장에게는 304명의 희생자들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그들은 선장을 믿고 탑승하였고, 선장은 배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어야 한다. 퇴선명령을 했든 안했든 304명이 사망하였고 그 잘못은 조타수도 선원들도 아닌 선장이 그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음 아이디 '임****'은 "이탈리아 법정은 선장에게 2600년이 넘는 형을 내렸다. 그것도 감형이나 가석방없이"라며 "무참하게 배안에 갇혀죽은 304명의 고인들이 너무나도 가여워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은데 살인죄가 아니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도대체... 말이 안나온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다음 아이디 'back****'은 "300명이 넘게 억울한 죽음을 당했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무도"라며 "이게 말이되나?"라고 글을 남겼다.

트위터리안 '@yks1937'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징역 36년 이라구요? 이런 법이 어딨나요? 정말 말이 안된다"며 "300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이러한사람은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했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정단비 기자 (2234j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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