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 "표절 논란, 신경쓰지 않았다"
배우 서인국이 KBS2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의 표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인국은 14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왕의 얼굴'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관상' 측이 제기한 표절 시비과 관련, "당시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광해군이라는 캐릭터에 몰입했다"며 "'왕의 얼굴'의 배역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고 캐릭터 외에 다른 것들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영화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 필름은 KBS와 KBS미디어를 상대로 '왕의 얼굴'이 '관상'만의 독창적인 창작 요소들을 모방했다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달 8일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상황 등이 영화와 다르고 표현 방법도 같지 않다"며 "두 작품 사이에 유사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날 윤성식 PD는 "표절 논란 중에 배우들 캐스팅이 완료된 상태였다"며 "배우들이 크게 흔들리진 않아 어려움 없이 촬영했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극 중 조선시대 광해군으로 분한다. 끊임없이 군주의 자질을 시험받으며 자신의 운명에 도전했던 비운의 왕자 캐릭터. 집요함이 있고 과감하게 일을 추진해나가는 실천적 인간이다. 서인국은 패기 넘치고 인간적인 광해군 캐릭터를 보여줄 계획이다.
'왕의 얼굴'은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왕으로 우뚝 서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윤성식·차영훈 PD가 공동 연출하고 이향희·윤수정 작가가 대본을 공동 집필한다. 배우 서인국 이성재 조윤희 김규리 신성록 등이 출연하며 오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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