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폐암으로 별세…"'꽃누나' 모습 선한데" 팬들 슬픔
배우 김자옥이 폐암 투병 중 사망한 가운데 팬들이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김자옥은 16일 오전 폐암으로 투병하다 숨을 거뒀다. 최근 tvN '꽃보나 누나'에 출연해 특유의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팬들은 믿기지 않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너무 갑작스럽다", "소녀 같은 미소가 선한데 안타깝다", "훌륭한 배우를 잃어서 슬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1951년생인 고 김자옥은 서울교대 부속국민학교 재학시절 CBS 기독교방송 어린이 전속 성우를 했다. 이후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1975년 김수현 작가의 '수선화'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후 '엄마의 얼굴', '백조부인', '배반의 장미', '보고 또 보고', '굳세어라 금순아', '내 이름은 김삼순', '투명인간 최장수', '지붕뚫고 하이킥', '오작교 형제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국민 배우의 입지를 다져왔다.
고인은 이후 MBC 라디오 드라마 '사랑의 계절'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성우로도 활동했다. 1996년에는 1집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해 가수로 활약했다. 당시 이 앨범은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8년에는 대장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았다.
앞서 과거 한 방송에서 김자옥은 "대장암 투병 중 암세포가 임파선과 폐에 전이됐다"며 "추가로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이다. 장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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