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th 대종상] '주연상' 최민식 손예진…'예견된 결과'

김유연 기자

입력 2014.11.21 22:12  수정 2014.11.21 22:17
배우 손예진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대종상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배우 최민식, 손예진이 ‘제51회 대종상영화제’ 꽃인 남녀주연상 트로피를 떠안았다.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화 ‘명량’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최민식은 “함께 후보에 오른 영화계의 송강호, 박해일과 이 자리에 오지 못한 강동원, 정우성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 촬영 당시 김한민 감독부터 단역배우들까지 모든 스태프들과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많은 육체적 정신적 전쟁을 극복하고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힘들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강동원(‘군도: 민란의 시대’), 박해일(‘제보자’), 송강호(‘변호인’), 정우성(‘신의 한수’)이 경합을 벌였다.

여우주연상에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의 손예진이 수상했다.

이날 손예진은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다. ‘해적’은 저한테 과분한 사랑을 받게 해준 작품이다. 이 자리에 서니 해적을 촬영할 때 몸을 더 혹사 시켰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저 보다 더 고생하신 작가, 감독님, CG팀 이하 스태프 분들, 그분들이 하신 거에 비해 제가 한 것이 없다. 그분들을 대신해 제가 대신 받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 자기와의 싸움, 타협에서 자책감에 점점 무뎌지는 나를 반성하겠다. 과분한 사랑만큼 책임감도 무겁지만 열심히 나아가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에는 심은경('수상한 그녀'), 엄지원('소원'), 전도연('집으로 가는 길'), 천우희 ('한공주')가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작품상에는 1700만을 동원한 '명량'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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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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