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그룹 인사에서 승진한 계열사 사장들이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전영현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연합뉴스
삼성그룹 신임 사장단들은 3일 열린 첫 사장단회의에서 일제히 “열심히 일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1일 사장단 인사 후 첫 사장단회의여서인지 이날 삼성 서초사옥에는 이른아침부터 신임 사장단을 취재하려는 수십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회의를 마치고 9시 10분쯤 내려온 사장단은 출근하던 이재용 부회장과 만나 가벼운 인사를 나눴다.
이 부회장은 최근 단행한 삼성 인사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않고 곧바로 41층 집무실로 올라갔다.
김현석 삼성전자 신임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처음 (회의에) 참석했는데 많이 배웠다"며 "사업을 키워야죠.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윤태 삼성전기 신임 사장 역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사장단 인사 후 처음 열린 회의 분위기에 대해 "(늘 하던 것이라) 달라진게 없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생활가전 1위에 문제없느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잘해야겠죠”라고 말했다. 세트 총괄 여부에 대해서는 "능력이 돼야죠"라며 짤막하게 답변했다.
한편 이날 삼성 사장단회의에서는 바이오센서부문 최고 권위자인 박태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영화 속 미래기술과 창조’를 주제로 생명공학과 융합, 바이오산업 전반에 대한 강연을 했다.
박 교수는 "생명공학과 융합에 대한 얘기를 스파이더맨이나 쥬라기공원 등과 같은 영화를 통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사장들이 줄기세포와 관련한 질문을 많이 했다"면서 "어떻게 하나의 세포가 심장 등 여러 인체 기관으로 분화하는지 등에 관해서 물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바이오산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투자를 통해 세계적 산업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연이 끝나고 이번에 승진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상영조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순서대로 인사를 했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는 “신임 사장들께서 "열심히 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고, 구체적으로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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