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무원연금 개혁, 안하면 안되니까"
최고위에서 "새정치련,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주길 바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면 안 되니까 반드시 관철시켜야 하는 우리 정치권의 숙명적 문제”라며 야당의 적극적인 논의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정권 때 유시민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이라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이명박 당선인에게 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사회적 합의기구 설치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이루려면 여야 모두 각각의 개혁안을 내놓고, 논의 과정을 국민 앞에 공개하고, 심의 과정에 이해당사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그런 프로세스를 거치는 게 합당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는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인식 하에 새정치연합은 책임 있는 제1야당으로서 국가공동체 의식을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내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또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전 한국교총 지도부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점을 언급하며 “면담에서 좋은 타협점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은 새누리당이 먼저 발의했지만 야당의 협조가 없이는 성공적 개혁을 이루기 어렵다”면서 “조만간 개최될 여야 지도부 회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반드시 도출해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국내 조선업의 대표기업인 현대중공업이 20년만에 파업에 나선 것에 대해 “노사가 적대감과 투쟁으로 일관하고 파업까지 나서게 되면 그 끝은 분명한 공멸”이라며 “지금은 정치권과 정부, 기업, 노조가 모두 한마음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그런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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