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306보충대대, 올해를 끝으로 ‘해체’
경기지역 입영 장정, 새해부터 바로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영
강원도 102보충대대는 306보충대대 해체 후 지켜보기로...존속
62년간 500만 장병을 키워온 경기 의정부의 306보충대대가 오는 31일 해체된다.
306보충대대는 지난달 25일 래퍼 스윙스가 현역으로 입대한 곳이기도 하다.
올해 말 해체되면 새해부터 경기지역으로 입영하는 장정들은 보충대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영하게 된다고 5일 육군이 밝혔다.
새해부터 경기 지역의 상비 사단으로 입대하는 입대예정자들은 오는 8일부터 입영통지서를 받는다.
306보충대대가 해체되면 시행될 직접입영제도를 위해 육군은 지난 5월부터 2개 사단 신교대대를 대상으로 사단 직접입영제도를 시험 적용해왔다. 이미 11월에 병무청과 사단별 준비상태에 대한 현장평가를 마쳤다.
해체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육군은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와 각 사단 신병교육대대별로 개설된 인터넷 다음 카페를 통해 달라진 입영체계와 입소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국방개혁 취지의 기본계획에 따라 부대 통폐합의 일환으로, 교통과 개인승용차 보유대수가 증가하는 등 국민 생활수준 향상으로 보충대대 효용성이 감소한 이유다.
육군은 306보충대대가 해체되면 연간 약 22억 원의 예산 절감과, 행정의 간소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또 곧바로 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영하게 되면 배치되는 부대에 적응을 더 일찍 하게 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강원도 춘천의 102보충대대는 이번 경기지역 사단 직접입영제도의 시행과정을 분석한 뒤 도로망과 교통 불편 등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해체여부 및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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