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정문앞에서 외국인 등 70여 명 퍼거슨 희생자 추모
서울에서도 '퍼거슨 사태' 희생자 추모 시위가 열렸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에서 흑인과 백인, 아시아인 등 여러 인종의 외국인 70명은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서 지난 8월 백인 경관의 총격에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이 사망한 '퍼거슨 사태'추모 시위를 벌였다.
이날 행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유색인종 외국인들의 친목모임인 'BSSK'(Brothers and Sisters of South Korea)가 주최했다. 백인들도 상당수 자리해 퍼거슨 총격 피해자 마이클 브라운을 함께 추모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추모 시위는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들은 흑인 인권 지도자 마틴 루서 킹 목사가 행진할 때 불렀다는 노래 'Marching on to freedom land'를 합창했다. 또한 한국어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총격 피해자 브라운이 사망하기까지 방치돼 있던 시간을 상징하는 4분간 묵념도 진행했다.
이 같은 추모 시위는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퍼거슨 시는 물론이고 미주리, 네바다,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