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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청, 찌라시 한 장에 흔들려? 대단히 취약 구조"


입력 2014.12.11 10:16 수정 2014.12.11 10:23        조성완 기자

11일 KBS 라디오서 "청와대 시스템 쇄신의 증거"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자료 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이 유출된 것과 관련, “그 찌라시 한 장으로 이렇게 휘청휘청하는 청와대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대단히 취약한 구조”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어떻게 보면 조작된, 사실이 아닌 이 찌라시 한 장 때문에 청와대가 쉽게 흔들리고, 국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가”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건의 사실여부를 떠나 청와대 내부시스템도 개선할 필요가 있고 당청 관계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한 뒤 “오히려 더 쇄신의 증거가 된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한 그동안의 언급을 두고 야당에서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공세를 펴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 같으면 그렇게 공개석상에서 제시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히려 장관을 불러서 또는 비서실장을 불러서 아주 비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공개석상에서 그렇게 한다는 자체가 가이드라인 같은 부분은 가당치 않은 이야기라고 보면 되고, 다음 주 정도 검찰 수사를 놓고 보면 그 결과가 모든 것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다시 불씨를 지피기 시작한 개헌 논의에 대해 “4년 중임제, 분권형 개헌, 이원집정부제 등 이렇게 하면 사실 국민들이 오히려 관심이 없어진다”면서 “종합적인, 전면적인 개헌이 돼야지 일부에서 말하는 원 포인트 개헌은 정말 국민들을 무시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목표를 너무 방대하고 넓게 잡으면 점점 더 개헌이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는 “문제는 누가 깃발을 들고 물꼬를 트느냐는 것”이라며 “머리를 맞대면 주제가 여러 가지라고 해서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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