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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정치련 상임위 불참 선언? 의정농단"


입력 2014.12.17 10:54 수정 2014.12.17 11:04        문대현 기자

최고중진회의서 “너무나 큰 직무유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 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너무나 큰 직무유기이고 의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은 어제 새누리당이 운영위 소집에 불응할 경우 여타 상임위 심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는데, 민생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정말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갈수록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대외 경제를 예의주시해 철저한 준비와 함께 경제적으로 위기 관리에 들어가야 할 때”라며 “그래서 정기국회 때 못 다한 경제 활성화 법안을 상임위에서 밤을 새워서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9일 본회의까지 12일 남았고 주말과 휴일을 빼면 1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생활성화의 논의를 않겠다는 것은 직무유기이고 이것은 의정농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오늘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절대 이런 결정을 안 내릴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완구 원내대표도 “야당의 국회 보이콧은 명분도 없고 국민도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김 대표와 뜻을 함께했다.

이 원내대표는 “운영위는 적절하게 판단해서 때가 되고 명분이 되면 열 것인데, 이것을 빌미로 상임위 보이콧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국회의사당에 경제와 민생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는지 부끄럽다. 최우선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부동산 3법을 포함해서 경제를 살리는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여야 간 협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정말 실기하고 국민의 무서운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의원 역시 “더이상 정치공방은 접어두고 지난 10일 여야가 이뤄낸 합의정신으로 최대한 민생경제법안을 처리하고 약속한대로 공무원연금 개혁과 자원외교 국정조사 국회 특위 구성을 이행 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요즘 인기 얻는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 대사 중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어오면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하는 길은 길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라며 “우리 국회가 되새겨 볼만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을동 의원은 “자민당의 승리는 아베 일본 총리가 주변 국가와 빚어 온 외교적 마찰을 성찰하고 관계 회복을 추구할 기회를 놓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아베 총리의) 독주는 일본의 앞날을 어둡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베 총리는 승리의 이면을 면밀히 살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부당국을 향해서는 “이제 좀 더 적극적인 외교 전략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무대응이라는 조용한 외교에서 벗어나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이고 기민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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