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한진해운 EB발행에 500억 투자

김해원 기자

입력 2014.12.22 13:50  수정 2014.12.22 17:57

자본확충, 항만사업 동시지원

해양본부 출범 후 업무영역 확대

수출입은행(수은)이 한진해운 아시아 항만사업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수은은 한진해운이 발행한 2000억원의 영구교환사채(영구EB)에 가장 큰 규모인 500억원을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영구교환사채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성격을 띄는 신종자본증권으로 명시적 상환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국제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투자자 선택에 따라 주식으로 교환가능)된다.

수은이 이번 영구EB 발행에서 주축 투자자로 나섰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다수의 공제회, 증권사, 저축은행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영구채 발행 성공은 작년 영구채 발행 무산 이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한진해운의 노력과 수은의 투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영구채 발행을 통해 한진해운은 부채비율을 800%대로 대폭 낮추고 유동성 위기에서도 상당부분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은이 투자한 500억원은 한진해운의 아시아 항만사업에 투입된다. 한진해운은 자회사(HPC)를 통해 지난 2006년부터 일본 도쿄와 오사카, 대만 카오슝에서 항만을 운영하고 있다.

수은은 이와 별도로 아시아 항만사업 리파이낸싱에 100억원 규모의 대출도 제공한다.

수은 관계자는 "올해 해양금융종합센터를 출범시키며 금융수요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투자와 대출을 접목하고 업무영역을 확대해 해운업, 조선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은은 해양금융종합센터를 출범하면서 기존 선박, 해양플랜트 금융지원 위주에서 벗어나 항만, 서비스 금융, 투자를 아우르는 포괄적 해양금융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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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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