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국립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회견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25일 "시키는 대로 한 가지 생각, 행동만 강요되는 유신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 국립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총선에서 2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성원한 진보정치의 분열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광주영령들과 시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세력이 단결해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도록 저희가 먼저 헌신하겠다"며 "말할 자유, 모일 권리를 되찾기 위해 함께 말하고 행동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헌법재판소의 정당 강제 해산 결정에 대해 "권력의 시녀가 돼 세기의 오판을 내렸다"며 "박근혜 정권이 위헌의 증거 없이 당을 강제 해산시키고 의원직을 빼앗더니 이제는 국가보안법으로 모든 당원을 옭아매고 있다. 정치 보복의 시대가 되살아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5·18 묘역을 참배한 이 전 대표는 오는 26일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민주 영령과 시민에게 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한 데 대해 사죄하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