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삼성 떠나 일본…2년 4억엔 소프트뱅크행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12.26 17:52  수정 2014.12.26 18:01

이대호와 투타 중심 활약..일본시리즈 2연패 도전

삼성, 에이스 이탈로 비상..새 외국인투수 물색

밴덴헐크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 삼성 라이온즈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4연패를 이끈 에이스 릭 밴덴헐크(29·네덜란드)가 결국 일본행을 선택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를 비롯한 주요 언론은 26일 “밴덴헐크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년간 4억엔(한화 약 36억 5400만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밴덴헐크의 일본 진출은 이미 예견된 바다. 소프트뱅크 외에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비롯한 복수의 구단이 영입 경쟁에 뛰어 들어 삼성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 결국 밴덴헐크는 경쟁팀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 소프트뱅크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덴헐크는 계약 완료 후 “일본시리즈 우승팀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다음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마쓰자카 다이스케(34)와 4년간 16억엔(한화 약 151억원)에 대형 계약을 맺고 선발진을 보강한 데다, 이대호(32) 등 타선의 주축 멤버도 건재하다.

특히 한국 리그를 거친 이대호와 밴덴헐크의 활약에 한국 팬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밴덴헐크는 198cm의 장신에서 뿜어내는 광속구가 일품이다. 2009년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복클래식(WBC)에서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두각을 나타낸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했다.

첫해에는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지만, 올 시즌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로 리그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80개) 등 개인 타이틀 2개를 거머쥐었다.

한편,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으로선 마운드의 큰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밴덴헐크에 버금가는 외국인 투수를 찾아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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