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놀라운 올해를 기대한다"

조소영 기자

입력 2015.01.02 10:35  수정 2015.01.02 10:40

"고객에게 감사하라" 등 임직원들에게 세 가지 주문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이랜드그룹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매출과 이익을 낸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언급한 뒤 "놀라운 올해를 기대한다"고 또 한 번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이랜드의 경영 5기였던 지난 7년간 금융위기 속에서도 그룹의 중심이 한국에서 세계로 확장됐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성장했다"며 "특히 해외매출은 13배 성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그간 인재경영에 집중해온 결과, 올해 역대 최다 임원이 승진했고 여성임원 비중은 30%에 달하고 있어 고용 및 평등한 성장 기회의 본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박 회장은 이어 "앞으로 경영 6기가 끝나는 2021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이 60%에 달하고 규모에 있어서는 글로벌 200대 기업에 진입할 것"이라며 "1조 이상 대형 성장엔진 10개가 가동되며 중역 300명, 총 임직원 30만명으로 성장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지식회사의 특징은 상대경쟁이 아닌 절대경쟁"이라며 "자기와의 경쟁이고 시장과의 경쟁이다. 동료와는 경쟁관계가 아니라 팀워크로 같이 승진하는 파트너 관계가 돼야 한다. 올해 우리는 변곡점을 통과하게 될 것이고 그룹의 수치를 나타내는 모든 지표의 기울기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고객에게 감사하고 성공에 취해 고객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항상 혁신하는 자세 △회사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직원의 지식도 성장하도록 도울 것 △나눔을 통해 건전한 정신이 유지되도록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할 것 등 세 가지를 주문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는 이랜드는 7년 단위로 경영 기수를 나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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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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