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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후보 단일화? 난 페이스메이커 아니야"


입력 2015.01.08 09:59 수정 2015.01.08 10:05        김지영 기자

라디오 출연 "마라톤 처음 뛰는 아마추어 아니다. 처음부터 당선 목표"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로 나선 이인영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후보자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는 8일 박지원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나는 없다. 이렇게 말하겠다”고 단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후보간 합종연횡이 될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지난 7일 2.8 전국대의원대회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박지원·이인영·문재인 후보가 최종경선 진출권을 따낸 것을 놓고, 박 후보와 이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완주하겠다. 분명히 말하지만 마라톤에 처음 뛰는 아마추어 선수도 아니고, 나는 페이스메이커는 아니다”라며 “처음부터 당선이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잘 알고 있는 삼국지를 봐서 알겠지만, 어느 한 나라가 망할 때까지 끝없는 전쟁은 시작됐다, 이렇게 비유로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당대표 당선을 전제로 “2016년에 총선 공천권부터 과감히 포기하겠다. 전략공천을 포기하고 사람의 재주가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공천의 시대를 열겠다”며 “교과서대로 공천하고 (공직선거를) 민주주의의 전범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또 “우리가 집권하게 되면 최저임금 1만원의 시대를 열고, 비정규직의 비율을 30% 초반대로 떨어뜨리는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그렇게 해서 젊은 미생들의 고단한 삶을 개선해나가겠다. 월급쟁이들의 소득을 올려줘서 소득 주도의 성장이론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후보는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는 없다”며 “지금은 당을 살려야 할 때이고, 당을 살려야 대통령 후보도 많은 분들이 훌륭한 분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당을 살리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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