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기내 만취난동, 진심으로 사과…책임 통감"

미국행 비행기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바비킴 측이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 오스카이엔티

미국행 비행기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바비킴 측이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4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일반석에 탑승, 출발 5시간쯤 지나 술에 취해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면서 약 1시간 동안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킴 소속사 오스카이엔티는 보도자료를 내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바비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대한항공 비행기에 올랐다"며 "대한항공 측의 발권 문제로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바비킴은 마일리지 포인트로 비즈니스석을 예약했으나, 대한항공 측의 실수로 이코노미석 티켓을 받았다. 바비킴은 대한항공 측에 항의했지만 항공사 직원들은 비즈니스석이 비어 있음에도 티켓을 바꿔주지 않아 감정이 상한 것.

바비킴은 소속사를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는 "미국 현지에 소속사 직원을 보내 바비킴이 최대한 빨리 귀국할 수 있게 진행 중"이라며 "추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