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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불후의 곡' 탄생 이유는 '심장 부정맥' 덕분?


입력 2015.01.10 14:59 수정 2015.01.10 15:03        스팟뉴스팀

베토벤 일부 곡들, 부정맥 앓는 사람의 심장 박동과 비슷한 리듬보여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하 베토벤)이 불후의 곡들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심장 부정맥'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대학과 워싱턴대학의 심장·내과학, 음악학 전공 공동연구팀은 한 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음악가로서 베토벤이 성공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부정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베토벤은 56세라는 나이에 단명했으며 청각장애, 간경변, 납중독, 매독 증상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베토벤이 심장 부정맥 증상을 앓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베토벤의 곡들 가운데 일부가 부정맥을 앓고 있는 사람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과 비슷한 리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청각장애였던 베토벤이 부정맥 리듬을 느끼게 된 후 이를 음악작품에 활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팀은 실제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E장조(작품번호 81a)의 아다지오 부분과 알레그로 부분을 보면 부정맥 증상을 연상시키는 불규칙한 리듬이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현악4중주 B장조(작품번호 130)에서도 곡 중간 격한 부정맥 증상과 비슷한 리듬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의학적으로 실증된 것이 아니라 추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정이라고 해도 베토벤은 대단한 듯. 병상에서도 곡을 쓰려는 의지", "(그냥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것 아니냐"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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