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지난해 12월 말, 8시간 간격으로 숨 거둬
69년간 희로애락을 함께한 노부부가 같은 날 눈 감은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신문 애드버타이저 트리뷴에 따르면 진 워링턴과 팻 워링턴 부부는 지난해 12월 27일 8시간 간격으로 숨을 거뒀다.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건강 문제로 전문요양시설인 호스피스에서 지내고 있었으며, 부인 팻 워링턴의 상태가 위독해지자 남편 진 워링턴은 자신의 링거액 주사관을 스스로 빼냈다. 결국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남편은 8시간 뒤 부인의 뒤를 따랐다.
이에 대해 부부의 아들 필 워링턴은 "당시 아버지가 '부인이 없다면 더 이상 삶에 즐거움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평생 모든 것을 함께 하셨던 어머니와 아버지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