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여자친구에게 사랑을 맹세하기 위해"
일본 도쿄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교수가 알몸으로 돌아다닌 사실이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 다이쇼 대학에서 비상근 강사로 근무하는 A 씨(55)는 나체인 상태로 발견됐다.
다이쇼 대학 측은 이에 대해 "A 씨는 재학생 B 씨(22)와 반 년 전부터 학생 부모의 동의 하에 동거 생활을 해온 연인 관계였다. 이날 A 씨는 B 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B 씨가 '나를 믿게 하려면 옷을 벗어라'라고 요구하자 이에 따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옷을 벗자 B 씨가 옷을 가져가버리는 바람에 A 씨는 알몸 상태로 남겨졌고 이를 학생들이 발견한 것이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B 씨가 평소에도 정서가 불안정한 면이 있어 감정이 격해지면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몰라 요구를 들어줬다"고 진술했다.
한편 A 씨는 경솔한 행동에 대해 반성한다며 대학 측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학교 측은 이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