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m 크기 악어, 37년 간 애완용으로 키운 가정
죽은 고양이 2마리 발견…동물원으로 강제 이송
미국의 한 가정에서 2.4m 크기 악어를 37년 간 애완용으로 키워온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LA 동물보호국은 LA의 한 가정에서 '잭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악어를 포획했다.
'잭슨'은 집 뒤뜰에 있는 큰 나무상자에서 발견됐으며, 이 상자는 나뭇잎과 자갈 등으로 가려져 있었다. 또한 나무상자에는 죽은 고양이 2마리와 거북도 함께 있었다.
LA 동물보호국 측은 "당국의 허가 없이 악어를 사육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악어를 동물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웃 주민들로부터 사라진 개나 고양이에 대한 신고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잭슨'을 키워온 남성은 "'잭슨'은 지난해 돌아가신 삼촌이 키우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집 안에서 길렀으나, 크기가 커져 밖에서 키울 수 밖에 없었다"며 "우리는 '잭슨'에게 좋은 집을 주고 싶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