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호주 꺾은 한국, 껄끄러운 중국·일본도 피했다


입력 2015.01.17 20:24 수정 2015.01.19 10: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아시안컵]호주와 최종전에서 이정협 선제 결승골 1-0승

8강서 중국 아닌 사우디-우즈벡전 승자 만나..일본도 피해

[한국-호주]이정협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한 한국은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중국과 일본을 피하게 됐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호주를 꺾고 ‘2015 아시안컵’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서 열린 개최국 호주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33분 이근호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원톱’ 이정협의 마무리로 빚은 선제 결승골과 GK 김진현의 선방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6년간 이어진 호주 ‘안방불패’도 깨뜨렸다. 다만, 전력의 핵심인 구자철과 박주호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된 것은 마음에 걸린다.

한국은 오만, 쿠웨이트전에 이어 또 다시 선발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이정협을 원톱으로 선발 기용했고, 2선에는 이근호-구자철-한교원을 세웠다. 더블볼란치는 기성용-박주호 콤비가 3경기 연속 나섰고, 포백라인은 김진수-김영권-곽태휘-김창수로 짰다. 골문은 감기를 털고 나온 가장 믿음직스러운 김진현이 지켰다.

한국과 함께 나란히 8강 진출을 확정지은 호주 역시 ‘플랜B’에 가까운 스쿼드로 나섰다. 팀 케이힐과 로비 크루즈가 선발에서 제외됐고, 캡틴 제디낙은 부상 회복 차원에서 휴식을 취했다.

8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체력 안배 등을 고려하며 비슷한 상황에서 치른 한판에서 웃은 쪽은 한국이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1-0으로 이기며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하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조 1위를 차지한 것은 2004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A조 1위 자격의 한국은 18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전 승자인 B조 2위와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이날 경기가 열린 브리즈번 보다는 잔디 상태가 좋은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55년 만의 아시안컵 탈환을 꿈꾸는 한국축구는 8강에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B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중국을 피하고, 더 나아가 4강에서도 D조 1위가 유력한 ‘디펜딩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일본과 중국은 결승 무대나 3~4위전에서나 만나게 된다.

호주를 꺾은 한국축구가 ‘공한증’ 중국을 두려워했던 것도 아니지만 이미 대회 개막 직전 평가전에서 2-0 완파한 사우디나 8승2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 대결은 한결 가볍다.

8강 상대를 꺾고 4강에 오른다면, 3회 연속 준결승행이다. C조 1위와 D조 2위의 승자와 오는 26일 오후 6시 맞붙는다. 4강에서도 이긴다면 1988년 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다. 아시안컵 결승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