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열차 내부가 온돌마루…코레일 '서해금빛열차' 개통
세계 최초의 온돌마루 열차 ‘서해금빛열차’가 오는 29일 서울역에서 개통행사를 갖고 2월 5일부터 본격 운행한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서해금빛열차는 세계 최초의 한옥식 ‘온돌마루실’과 달리는 ‘족욕카페’ 등 코레일의 관광열차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 있는 차별화된 관광전용열차이다.
장항선을 따라 아산(아산온천), 예산(수덕사), 홍성(남당항), 보령(대천해수욕장), 장항(국립생태원), 군산(근대문화유산거리), 익산(보석박물관) 등 서해 7개 지역의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으로 운행된다.
열차는 기관차와 발전차, 객차 5량 등 총 7량으로 운행되며, 외부 디자인은 차량별로 7개의 보석패턴을 담아 각 지역의 관광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우선 1량 전체가 온돌마루실로 구성돼 있다. 따뜻한 온돌에서 오순도순 둘러앉아 담소를 나눌 수도 있고, 편안하게 다리를 뻗고 누워갈 수도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1실 당 3인에서 6인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총 9실이 운영된다. 실내는 편백나무로 만든 실내등, 탁자, 베개, 창살로 꾸며져 더욱 아늑하고 편안하다.
‘족욕카페’는 차 한잔과 함께 달리는 열차 안에서 차창 밖 풍경을 보며 여유롭게 족욕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취향에 따라 습식 족욕과 건식 족욕을 선택할 수 있다. 총 8개가 운영되며, 카페실에서 이용권을 구입해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해금빛열차는 2013년 첫 선을 보인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을 시작으로 코레일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철도관광벨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열차”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3월 중부내륙벨트(O·V-트레인)를 시작으로 9월 남도해양벨트(S-트레인), 2014년 4월 평화생명벨트(DMZ-트레인), 2015년 1월 강원청정벨트(정선아리랑열차)에 이어 이번 서해금빛열차 개통으로 마침내 철도관광벨트가 완성된 것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과 서해안지역의 초 광역 지자체·기관 간 상생과 협력의 결실로 탄생한 서해금빛열차가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붐을 불러일으키고 관광열차가 이뤄온 창조경제의 성공신화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해금빛열차 운행은 용산∼익산 247.8km 구간을 1일 1회 왕복하며 2월과 3월에는 목∼일요일만 운행한다. 향후 계절별 지역 관광수요 패턴을 적용해 운행일은 탄력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승차권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과 전국 철도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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