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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열차 내부가 온돌마루…코레일 '서해금빛열차' 개통


입력 2015.01.20 10:42 수정 2015.01.20 11:25        박민 기자

29일 개통식…서해 7개 주요 관광지 연결

서해금빛열차 5호차 3D도면ⓒ코레일

세계 최초의 온돌마루 열차 ‘서해금빛열차’가 오는 29일 서울역에서 개통행사를 갖고 2월 5일부터 본격 운행한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서해금빛열차는 세계 최초의 한옥식 ‘온돌마루실’과 달리는 ‘족욕카페’ 등 코레일의 관광열차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 있는 차별화된 관광전용열차이다.

장항선을 따라 아산(아산온천), 예산(수덕사), 홍성(남당항), 보령(대천해수욕장), 장항(국립생태원), 군산(근대문화유산거리), 익산(보석박물관) 등 서해 7개 지역의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으로 운행된다.

열차는 기관차와 발전차, 객차 5량 등 총 7량으로 운행되며, 외부 디자인은 차량별로 7개의 보석패턴을 담아 각 지역의 관광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우선 1량 전체가 온돌마루실로 구성돼 있다. 따뜻한 온돌에서 오순도순 둘러앉아 담소를 나눌 수도 있고, 편안하게 다리를 뻗고 누워갈 수도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1실 당 3인에서 6인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총 9실이 운영된다. 실내는 편백나무로 만든 실내등, 탁자, 베개, 창살로 꾸며져 더욱 아늑하고 편안하다.

‘족욕카페’는 차 한잔과 함께 달리는 열차 안에서 차창 밖 풍경을 보며 여유롭게 족욕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취향에 따라 습식 족욕과 건식 족욕을 선택할 수 있다. 총 8개가 운영되며, 카페실에서 이용권을 구입해 이용할 수 있다.

서해금빛열차 '온돌마루실' 3D도면ⓒ코레일

서해금빛열차 '족욕카페' 3D도면ⓒ코레일

코레일 관계자는 “서해금빛열차는 2013년 첫 선을 보인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을 시작으로 코레일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철도관광벨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열차”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3월 중부내륙벨트(O·V-트레인)를 시작으로 9월 남도해양벨트(S-트레인), 2014년 4월 평화생명벨트(DMZ-트레인), 2015년 1월 강원청정벨트(정선아리랑열차)에 이어 이번 서해금빛열차 개통으로 마침내 철도관광벨트가 완성된 것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과 서해안지역의 초 광역 지자체·기관 간 상생과 협력의 결실로 탄생한 서해금빛열차가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붐을 불러일으키고 관광열차가 이뤄온 창조경제의 성공신화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해금빛열차 운행은 용산∼익산 247.8km 구간을 1일 1회 왕복하며 2월과 3월에는 목∼일요일만 운행한다. 향후 계절별 지역 관광수요 패턴을 적용해 운행일은 탄력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승차권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과 전국 철도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서해금빛열차 운행 노선ⓒ코레일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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