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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대통령에게 쓴소리와 직언하는 총리 돼야"


입력 2015.01.23 10:52 수정 2015.01.23 10:57        조성완 기자/문대현 기자

내정 소감에 "국가와 국민 위해 마지막 공직이라는 각오로 수락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자료 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총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에게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그런 총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의 총리 인선 발표 직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저녁 늦게 연락을 받았고, 많은 생각 끝에 대통령을 잘 보필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이 자리가 내 공직에 마지막 자리라는 그런 각오와 함께 수락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내 인식은 우리나라 경제가 대단히 어렵다. 장기적 경기침체로 국민들이 대단히 고통스러운 상황”이라며 “내가 당 회의에서도 누누이 강조했지만 정치권만 이 심각한 상황을 모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고통 받는 국민들을 위해서, 경제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온몸을 던져 여기에 힘쓰고 있다”면서 “내가 청문회를 통과해서 총리가 정식으로 된다면 경제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총리에 요구하는 그런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온몸을 던져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경제상황을 해결하는 데 힘써야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소통의 중요한 대상은 야당”이라며 “야당을 이기려하지 않는 정부, 야당을 이해하는 정부. 야당을 이기지 않는 내각, 총괄하는 총리가 이 시점에서 필요하다.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총리다.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총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에게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그런 총리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국가기강이 지금 완전히 무너졌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청와대 문건 유출’과 ‘김무성 수첩 파문’ 등으로 무너진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너진 국가기강을 어떻게 잡는가에 따라 경제살리기 등 대통령의 개혁과제가 동력을 받을 수 있다”며 “경제살리기 등 각종 개혁과제를 대통령이 내놓고 있지만 결국 그것은 공직자가 앞장서야 하는데 공직기강이 바로 서지 않고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 공직기강을 확실히 잡겠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련 “책임총리로서의 역할 충분히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기자회견을 끝낸 이 원내대표는 곧장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와 백재현 정책위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총리직을 맡게 된다면 오히려 더 자주 야당과 함께 협의하고 상의해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백 정책위의장은 “정말 야당을 배려해줘서 큰일과 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야가 협치가 가능하고 협의하는 정치의 틀을 그렇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축하의 말은 전했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도 “지난 연말 정국에서 소통으로 모든 문제를 풀었듯이 앞으로 얽힌 정국도 야당을 이해하고 국민을 보듬고 하는 소통정치가 계속 이어지길 소망한다”면서 “동시에 책임총리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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