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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이완구 차남, 전방십자인대 수술 확실"


입력 2015.01.29 17:12 수정 2015.01.29 17:45        문대현 기자

일부 시민단체 이의제기에 따라 MRI 사진도 추가 촬영키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차남 이 모씨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이완구 총리후보자 차남 병역 관련 공개검증에서 이명철 정형외과 교수가 차남 이모씨의 엑스레이 사진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병역면제 의혹을 받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이 공개 검증을 통해 의혹을 씻어냈다.

서울대병원 측은 29일 "X레이 촬영 결과 이 후보자의 차남이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을 받은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후보자 차남의 대퇴골과 견골에 터널이 있고 금속물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MRI를 보면 무릎 부위의 안쪽과 바깥쪽 연골도 파열 됐음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MRI를 토대로 이완구 후보자 차남의 전방인대 완전 파열의 원인은 운동 중 흔히 다치는 전형적 사유"라면서 "이런 경우 100% 수술 받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병역 문제는) 병무청 소관이라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수술 이전 MRI 사진 검토 결과 이 정도면 수술을 받은 것은 매우 정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지난 2005년 12월 20일 미국 미시간대학병원에서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이후 국내에서 징병신체검사를 받고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된 바 있다.

그러나 서울대 의료진의 설명과정에서 검증 작업이 애초 예고된 MRI 촬영이 아닌 X선 촬영 방식으로 갑자기 바뀐 점을 놓고 논란이 일었고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서울대병원 측은 이날 중으로 이 후보자 차남의 MRI 사진도 촬영하기로 했다.

앞서 이 후보자의 차남은 병원에 도착해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촬영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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