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빼기? MB측 "청와대, 회고록 오해 말길"
청와대 "누구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전화해서 뜻 밝혀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회고록으로 정치적 논란을 불러온 것과 관련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최근 청와대에 전달했던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설명이 있었다"며 "MB측 인사가 청와대 인사에게 전화를 해서 그런 뜻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이는 회고록에 담긴 내용으로 인해 전·현 정권의 충돌 양상으로 비화하자 이 전 대통령 측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회고록에는 남북정상회담, 세종시 수정안, 자원외교,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들로 담겨 있다.
민 대변인은 MB측 누구가 청와대 어떤 인사에게 입장을 전달해 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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