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복지 논쟁은 참 잘된 일…새 모델 만들자"

최고중진연석회의서 "유승민, 국민 바라보고 치열하게 노력해달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정치권의 복지논쟁이 한창인데 이것은 참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본격적인 복지시대에 진입하는 이 시점에 실패한 유럽과 일본의 복지정책을 답습할 것인지, 우리 실정에 맞는 새로운 복지정책을 구상해 실현할 건지 더 치열한 토론을 벌여서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유럽과 일본은 이 과정이 부족해서 복지 과잉으로 인해 국가 재정건정성 아주 나쁘다. 유럽 다수 나라가 80~100%에 육박하고 일본은 무려 240%를 넘고 있다”며 “우리의 경우 정부 주장은 35.8%이고 공기업부채를 포함하면 70%정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영에 국가 재정건정성 유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새로운 복지모델을 우리가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2월 임시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동산 3법이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하면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살렸다”며 “국회는 그만큼 입법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월 임시국회에 12개 경제활성화 법안 등 민생법안이 산적해있다. 야당을 잘 설득해서 가급적 많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 새누리당은 정부와 함께 민생법안을 적극 찾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또 원내대표 선출 이후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한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에게 “국민들이 새 원내지도부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큰 만큼 국민을 바라보고 가는 민생정책을 잘 추진하고 정부와도 정책 조율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지금 국정운영의 추진동력이 약해질 위기에 처해진 만큼 우리당의 모든 구성원들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힘을 모아 국정이 원할하게 운영되도록 치열하게 노력해달라”고 주문하며 “다시 한 번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한 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정부와 청와대가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유 원내대표는 원내지도부 구성에 대해 “경선이 급박하게 진행돼 아직 원내지도부와 정책위의장단 구성이 안됐다”며 “원 의장과 상의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월 임시국회 운영 계획과 관련해서는 “지난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대로 추진해 최대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