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다나오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던 50대 남성이 보름 만에 풀려났다
4일 외교부와 주필리핀한국대사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 민다나오 카가얀데오로 부근에서 납치된 윤모(55) 씨가 3일 밤 무사히 풀려났다.
납치 당시 윤 씨는 비무장상태인 경찰관과 카가얀데오르 인근 사귀아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당했다.
범인들은 윤 씨의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했고 윤 씨의 가족은 경찰과 협의 끝에 3일 밤 윤 씨의 안전을 확인한 뒤 현금을 전달했다.
윤 씨가 납치된 사귀아란 지역은 이슬람 자치구역이다.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관련된 이슬람 과격세력 아부사야프를 비롯해 여러 이슬람단체가 있어 치안이 불안정하다.
지난 2011년 10월에도 광산업자 3명이 피랍되는 등 한국인 납치사건이 있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013년 한국인 13명이 각종 범죄로 희생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명이 살해되는 등 한국인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