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갱단이 먼저 총을 발사"
브라질 경찰이 은행 강도 일당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일당 중 13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경찰과 은행을 침입한 갱단 수십 명 사이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끝에 갱단 중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 측의 피해는 부상자 한 명에 그쳤고, 나머지 갱단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경찰은 "갱단이 경찰에게 먼저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사상자가 크게 발생하면서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마우리시오 바르보사 안보 수석은 "경찰은 엄격하고 강인해야 한다. 제멋대로 해서는 안 되지만 (범죄 진압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인권운동가 라파엘 쿠스토디오는 경찰 당국의 이러한 인식에 대해 "브라질 경찰은 '전쟁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시체를 가져오면 박수를 받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