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 목 조른 레스터시티 감독 “이유는”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2.10 11:33  수정 2015.02.10 11:38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도중 맥아더 목 졸라 논란

일각에서는 성적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로 돌출행동

경기 도중 제임스 맥아더의 목을 조른 피어슨 감독. ⓒ 게티이미지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의 목을 조른 레스터 시티의 니겔 피어슨 감독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레스터 시티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서 0-1 패했다. 논란의 장면은 경기 도중 나왔다. 터치라인 바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피어슨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미드필더 제임스 맥아더가 자신의 근처에서 넘어지자 갑자기 달려들어 목을 졸랐다. 심지어 맥아더가 일어설 때까지 그의 멱살을 잡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피어슨 감독은 9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맥아더가 무언가 내게 말을 건넸기 때문이었다. 물론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나는 우려하는 것보다 내 자신을 잘 컨트롤할 수 있다. 맥아더와도 아무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피어슨 감독의 돌출행동에 대해 성적부진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라 분석하고 있으며, 징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레스터 시티는 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5 굴욕패를 안기는 등 승격팀의 반란을 주도한 바 있다. 하지만 점차 승수 쌓기에 실패, 리그 최하위(승점 17)로 처지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자연스레 피어슨 감독 경질설까지 대두되고 있다. 피어슨 감독은 레스터 시티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양한 전술을 선보이지 못한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구단 측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 교체는 없다”며 경질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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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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