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에어비앤비가 '호텔' 하얏트를 앞지르다니...
10억 달러 펀딩 추진...올해 IPO 기대감
세계적인 숙박 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펀딩)을 추진 중이다. 이로써 기업가치는 1년 만에 두배 가까이 뛰었다.
1일 미국의 주요 언론에서는 에어비앤비가 이같은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를 200억달러(약 22조원)로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회사측은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피하고 있다.
이는 유명 호텔업체인 인터컨티넨탈호텔과 하얏트를 넘어서는 규모이다.
지난해 4월 TPG자산운용이 주도로한 4억5000만달러의 자금 조달 당시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100억달러 정도로 추산됐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10월 5000만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수혈했고 기업가치는 130억달러로 뛰었다.
이번 자금 조달은 TPG 자금운용과 세콰이어 캐피탈과 그레이록 파트너스, 파운더 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사를 공동으로 세운 브라이언 체스키(33)와 조 게비아(33), 네이선 블레차르지크(31)는 각각 3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에 등극하게 됐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IPO(기업공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IPO 전문가로 대체한 바 있다.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으로 에어비앤비의 IPO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한편 지난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자신의 집을 여행객에게 단기 제공하는 공유형 서비스로 현재 190개 국가 3만4000여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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