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56년 전 실종된 산악인들 시신 발견

실종된 3명 중 2명 찾아내

멕시코에서 56년 전 눈사태로 실종됐던 산악인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6일(현지시각)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신문들은 1959년 멕시코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베라크루스 주 피코 데 오리사바(5610m)에서 등반을 하다가 눈사태로 실종된 3명의 산악인들 중 2명의 시신을 지역 구조대원들이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구조대원들에 따르면 시신들은 해발 5270m 지점의 눈 속에 파묻혀 피부와 근육조직, 입었던 옷 등이 일부 남아 있는 채로 미라 형태와 유사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지역 당국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시신을 산 아래로 이송하기로 했으며 구조대는 함께 실종된 나머지 1명의 시신도 근처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한편 눈사태 당시 목숨을 건진 루이스 에스피노자(78)는 6명이 등반을 하던 중 3명이 실종되고 3명이 살았다고 멕시코 신문 엘 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자신도 눈 속에 파묻혔지만 필사적으로 파헤쳐나왔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