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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동네 아저씨·세준이 아빠로 남겠다"


입력 2015.03.10 15:53 수정 2015.03.10 16:07        스팟뉴스팀

10일 퇴원 기자회견, 김기종 씨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 피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10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퇴원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흉기 피습을 당해 입원했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가 10일 퇴원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10일 오후 2시 20분께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퍼트 대사는 ”공격 현장에서 도움 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먼저 전하며 “한국인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명 받았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국무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을 열거하며 감사의 메시지를 표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도와준 한국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더 커졌다”고 말하며 “미국과 한국 사이 유대도 더 굳건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리퍼트 대사는 한국어로 "동네 아저씨, 세준이 아빠"라고 전하며 "한국인들이 불러주던 대로 나는 앞으로도 동네아저씨이자 세준이 아빠로 남을 것"이라며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업무 복귀와 관련해서는 리퍼트 대사는 “역동적 관계 진전을 위해 업무에 속히 복귀하길 바라고 있고, 더 큰 열의를 갖고 일할 것"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어로는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며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특히 경호 전술과 절차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은 굉장히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강조했으며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 씨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어서 언급을 하기가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기자회견 전인 오후 12시 30분쯤 미국 대사관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사전 동의없이 기자들을 검문검색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금속탐지기 몸수색이 필요하니 짐을 두고 브리핑룸을 잠시 나가달라”고 요청한 이 남성은 브리핑룸에 있던 기자들의 가방을 양해없이 뒤져 기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한 기자는 필통에 있던 커터칼을 회수당하기도 했다.

다른 관계자가 “가방 검색은 개인 동의가 필요하다”고 하고 나서야 그 남성은 기자들에게 검문 사실을 통보했고, 대사관 측은 기자들에게 사전에 검문검색을 메일로 통보했다고 해명했지만 가방을 검문하겠다는 공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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