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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맥도날드 매장서 여고생 집단구타…시민들은 '셀카'만


입력 2015.03.14 10:36 수정 2015.03.14 10:45        스팟뉴스팀

또래 여학생 5명이 한 여학생 폭행 주변 어른들 안말려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맥도날드 집단구타’사건이 미국사회를 흔들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15세 여고생이 방과 후 또래 여학생으로 보이는 5∼6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했지만,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구경만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매장 내에 있던 일부 시민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영상과 사진을 찍으면서도 폭행을 말리거나 신고를 하지 않았다.

뉴욕 경찰 대변인은 사건 이틀 뒤 페이스북에 올라온 동영상 등을 보고서 해당 사건을 알았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은 15세로 인근 E고등학교의 학생으로만 알려졌다. 인터넷에 올라온 2분 30초간의 동영상에서 피해 학생은 상반신을 웅크린 채 얻어맞기만 했다.

같은 나이대로 보이는 5∼6명은 그를 에워싸고 얼굴과 머리, 팔, 상반신을 손과 주먹으로 무차별 공격했다.

피해 학생이 바닥에 쓰러지자 발길질이 시작됐다. 피해자가 두 팔로 머리를 감싸도, 정신을 잃은 듯 움직이지 않아도 발길질이 멈추지 않았다.

이와 관련, 뉴욕 경찰은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피해 학생이 입원한 병원에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가해자 중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16세의 한 여학생을 체포했다. 그는 친한 친구에게 한 행동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윌리엄 브래튼 뉴욕 경찰국장은 “이런 행동은 어느 사회에서든 용납되지 않고, 뉴욕서도 용납 안 될 것”이라고 했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어린 소녀가 이런 식으로 많은 다수로부터 공격을 당했다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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