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접수 민원 절반 이상 '보험'…감독 강화 예고
전체 56.0% 보험 민원…전년대비 12.0% 증가
보험사에 대한 민원 증가로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민원이 7만8631건으로 전년(7만80008건)보다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험이 4만4054건으로 전체 56.0%를 차지했다. 이어 카드사를 포함한 비은행 1만9228건(24.5%), 은행 1만1589건(14.7%), 금융투자 3760건(4.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험은 전년대비 12.0% 증가해 업권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또 개인정보 유출과 카드 발급심사 강화로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소폭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해율 증가에 따른 지급심사 강화로 보험금 산정·지급 민원이 크게 늘었다"며 "저축성보험과 연금전환 가능 종신보험 등의 불완전판매 증가도 민원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권역별 주요 민원 유발요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특히 민원이 크게 증가한 보험권역의 경우 보험금 산정내용 설명과 불완전판매 실태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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