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처럼’ 맨시티, 메시 앞에서 기적 꿈꾼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3.17 17:10  수정 2015.03.17 17:16

바르셀로나 원정 2차전서 2골차 이상 이겨야

지난 시즌 조별리그 반전 경험도 있어..PSG 반전도

맨시티는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2골을 내주며 바르셀로나에 패했다. ⓒ 게티이미지

벼랑 끝에 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지옥의 바르셀로나 원정길에 오른다.

맨시티는 오는 19일(한국시각) 스페인 캄노 우서 FC 바르셀로나와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산술적으로 1점차 패배는 뒤집을 수 있지만 상대는 바르셀로나다.

맨시티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골을 내주며 바르셀로나에 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지옥의 원정' 캄노 우에서 2골 차 이상 승리해야 한다. 혹은 3골 이상 넣고 1점 차로 승리해야 한다. 쉽지 않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27경기 16골만 내주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난공불락의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뚫기란 만만치 않다. 화려한 공격진 못지않게 단단한 수비벽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라 리가 선두를 질주 중이다.

반면 맨시티의 최근 모습은 이빨 빠진 호랑이에 가깝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미끄러지며 선두 첼시 추격에 실패했다. 지난 주말 맨시티는 약체 번리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3위 그룹인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리버풀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안정적으로 보였던 프리미어리그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팀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맨시티는 지옥의 캄노 우 원정에 나선다. 승리한다면 분위기 반전도 가능하다. 패한다면 암울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거취도 위태롭다.

맨시티로서는 말 그대로 지옥 원정이다.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유독 강했다.

이번 시즌 홈에서 패한 경기는 단 두 번이다. 일정도 불리하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3일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 맨시티전 승리로 더비전 예열을 마치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맨시티는 21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온을 상대한다. 앞만 봐야 하는 맨시티로서는 여유가 없다.

포기는 이르다. 맨시티는 지난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조별리그 4차전까지 2무2패에 그쳤던 맨시티는 탈락이 유력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5차전 바이에른 뮌헨전 역전승에 이어 6차전에서는 AS 로마마저 제압하며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와 상황이 비슷했던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샬케04도 지난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투혼을 보여줬다. PSG는 험난하기로 소문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첼시를 압박한 PSG 선수들의 투혼이 돋보였다.

샬케 역시 난타전 끝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에 승리했다. 샬케는 탈락했지만 저력을 보여주며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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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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