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몰아주기?’ 2019 여자 월드컵 유치 실패 이유는?
여자 월드컵 개최권 따냈을 경우 3년 연속 FIFA 대회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도전한 한국이 아쉽게 낙선했다.
FIFA는 2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9년 여자 월드컵 개최국으로 프랑스를 선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4월, 여자 월드컵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프랑스와의 마지막 투표서 고배를 들고 말았다. 이와 함께 프랑스는 2018년 U-20 여자 월드컵 개최권까지 함께 가져갔다.
당초 많은 전문가들은 개최권이 한국에게 갈 것으로 예측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 월드컵은 지난 2007년 중국에서 개최된 뒤 2011년 독일에서 열렸고, 올해에는 캐나다에서 개막한다. 물론 여자월드컵은 대륙별 개최 순환 원칙이 없지만 자연스럽게 아시아에서 유럽, 북중미, 그리고 다시 아시아로 돌아오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었다.
하지만 집행 위원들은 한국의 개최권 독식에 부담을 느낀 듯 프랑스에 표를 몰아줬다. 실제로 한국은 2017년 U-20 월드컵과 2018년 U-20 여자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해둔 상태였다. 따라서 3년 연속 특정 국가에 개최권이 쏠린 현상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을 우려해 최종 탈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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