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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스키 "나는 사이버폭력의 첫 피해자"


입력 2015.03.20 15:50 수정 2015.03.20 16:00        스팟뉴스팀

테드 강연서 "클린턴 성추문 사건 당시 개인 사진 돌며 가상 돌 세례"

미국의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과 추문에 휩쌓였던 모니카 르윈스키가 강연에서 자신을 ‘사이버 폭력의 첫 희생자’라고 칭했다. ⓒ모니카 르윈스키 회고록
미국의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과 추문에 휩쌓였던 모니카 르윈스키가 강연에서 자신을 ‘사이버 폭력의 첫 희생자’라고 칭했다.

19일 테드(TED) 강연에 출연한 르윈스키는 1998년 백악관 인턴으로 있던 시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성추문에 휩쌓였던 사건을 언급했다.

그녀는 “당시 검은색 베레모를 쓴 자신의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으며 정사 내용을 소재로 한 농담이 이메일을 통해 오갔다”며 "17년 전만 하더라도 이에 대한 명칭이 없었지만, 오늘날에는 이를 사이버 폭력(Cyberbullying)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그 사건 이후 내겐 헤픈 여자, 매춘부, 백치라는 딱지가 붙었다”고 회상하며 “나는 전 세계적으로 창피를 당한 사람이 됐으며, 가상 돌 세례를 하는 무리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추문 이후 약 10년간 자취를 감췄던 그녀는 지난 2014년 10월 포브스가 주최한 ‘언더 서티 서밋’ 강연에 참여하면서 다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행사에서도 그녀는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사생활이 존중되는 한 개인에서 공개적으로 완전히 망신을 당하고 파괴된 사람이 됐다"며 사이버 폭력의 파괴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윈스키는 그 외에도 최근 유명 사립학교 호레이스 맨의 ‘괴롭힘 방지’ 워크숍과 페미니스트 단체에 가입하며 공개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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