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 박태환 지원팀 출국…징계 수위 낮추기 초점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3.22 09:36  수정 2015.03.22 09:43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 21일 스위스로 출국

23일 청문회 앞두고 “몰랐다”로 수위 낮추기 총력

박태환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6)의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한 청문회 팀이 스위스로 떠났다.

대한수영연맹 이기흥 회장과 대한체육회 김지영 국제위원장 등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박태환의 청문회가 열리는 스위스 로잔으로 떠났다.

박태환도 출국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변호사와 일찌감치 출국해 현지의 도핑 전문 외국인 변호사들과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23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FINA 사무국에서 도핑 청문회를 실시한다.

앞서 박태환의 도핑 청문회는 지난달 2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소명 자료 미비의 이유로 청문회 일정의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박태환은 훈련을 재개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7월 29일 서울 중구의 한 병원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함유된 '네비도(NEBIDO)' 주사를 맞았다. 두 달 뒤 FINA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징계절차를 밟게 됐다.

약물의 종류나 정황 등을 놓고 볼 때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테스토스테론이 체내에서 발견되면 일반적으로 2년 자격정지가 주어진다. 박태환은 '금지 약물인지 몰랐다'고 주장,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르고 맞았을 경우 징계 수위가 낮아진 사례도 있다.

바람대로 징계 수위를 낮춰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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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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