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 전세임대 3만여가구 공급...전년비 32%↑

수도권 1만6935가구, 지방 1만2835가구 공급…전세난 해소 기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전월셋값 급등에 따라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전세임대주택(보증부 월세 포함) 2만9770가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올해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목표 12만가구의 25%, 전체 전세임대주택 공급물량 4만5000가구의 85%에 해당한다.

전세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 가족 및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무주택 가구에 공급된다. 수혜계층별로 일반서민을 위한 전세임대주택 2만370가구,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용 전세임대주택 5400가구, 대학생전세임대 4000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전체의 57%인 1만6935가구, 지방은 43%인 1만2835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LH는 그동안 지방공사가 단독으로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해오던 성남·용인·안산·시흥·고양·남양주·하남 등 경기도 7개 시에도 금번에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수도권에 공급하기로 했다"며 "서울 강남4구 재건축 추진에 따른 이주수요에 따른 전세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LH는 또 국민주택기금으로 지원되는 전세보증금을 올해 500만원씩 올려 지원한다. 수도권은 지난해 7500만원까지 지원했으나 올해는 500만원 인상해 8000만원까지 지원하고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경우에도 각각 6000만원,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그동안 일률적으로 2%였던 지원금에 대한 이자도 올해부터 지원금액별로 차등화해 2000만원 이하는 1%, 2000만~4000만원은 1.5%, 4000만원 초과는 2%의 임대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