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카드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회원에게 카드론 금리를 더 낮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카드사가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돈놀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현대카드를 통해 카드론을 받은 회원의 평균금리는 17.63%로 카드사 중 가장 높다.
이어 삼성카드(16.35%), 신한카드(15.54%), 롯데카드(15.46%), 하나카드(15.32%), KB국민카드(14.43%), 우리카드(13.72%) 순이다.
특히 현대, 롯데카드에서는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오히려 적용금리가 떨어지는 역전현상을 보였다.
KCB등급 기준 7등급 회원이 현대카드에서 카드론을 이용해 적용받은 금리는 17.20%다. 6등급 회원에게 적용한 평균금리(19.64%)보다 2.44%p 낮다. 5등급 회원(18.48%)도 오히려 7등급 회원보다 1.28%p 높은 금리를 적용받았다. 두 등급에 걸쳐 금리가 역전한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7등급 회원이 6등급 회원보다 2%p 더 싼 금리를 적용받은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현대카드가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돈놀이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도 6등급 회원의 평균금리(17.60%)보다 7등급(17.55%)이 더 낮았다. 하지만 현대카드에 비해 폭(0.05%p)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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