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건설 이사 퇴임…'신동빈 체제' 가속화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61)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한국의 롯데건설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났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일본 롯데홀딩스의 모든 임원직에서도 물러남에 따라 차남인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의 그룹내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주주총회에서 오는 31일로 등기임원(이사)이 만료되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았다. 대신 신 전 부회장을 비상근 고문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같이 임기가 끝나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롯데건설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차남 신동빈 회장은 롯데건설 주식 0.59%를 갖고 있지만 현재 미등기임원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롯데건설 주주총회 결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올해 초 일본내 임원직을 모두 상실한데 이어 한국 롯데건설의 등기이사에도 사실상 ‘해임’된 만큼 그룹 후계구도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신 전 부회장은 올 초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계열사인 ㈜롯데·롯데상사㈜·㈜롯데아이스 등 세 곳의 임원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앞서 차남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롯데호텔의 등기이사로 처음으로 선임됐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대주주인 롯데호텔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롯데의 핵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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