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마이너 경기서 3안타 폭발, 상대는 이와쿠마
왼팔 통증으로 마이너리그 경기서 컨디션 회복 중
왼팔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추신수(33·텍사스)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평가전에 나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거가 스프링캠프서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장하는 일은 무척 이례적인 일. 따라서 텍사스 측은 경기 전 시애틀 구단에 양해를 구했고, 추신수를 5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로 내보냈다.
하지만 상대 투수가 만만치 않았다. 시애틀의 선발은 지난해 15승을 거둔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였다. 추신수는 사실상 메이저리거의 맞대결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3개의 안타를 만들어내며 쾌조의 컨디션임을 입증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공을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며 "첫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공에 부담을 느꼈지만, 점점 좋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추신수는 왼팔 통증으로 인해 지난 16일 밀워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다만 팀 자체 평가전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오는 25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선 뒤 27일부터는 송구 등 수비 훈련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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