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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논란' 태진아 "녹취록 속 가수들 실명 노출 죄송"


입력 2015.03.26 22:01 수정 2015.03.26 22:06        김명신 기자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가수 태진아의 억대 원정 도박설을 보도한 시사저널 USA가 예고했던 2탄 기사를 출고 했다.

26일 이 매체는 홈페이지에 '거짓은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고 "태진아는 진정한 반성보다 연출된 쇼를 보여줬다"며 "이는 막장 드라마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태진아의 지인 하워드 박이 태진아의 사주로 불법 녹취록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워드 박은 태진아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심 대표가 태진아에게 총 25만 달러를 요구했는데 그중 5만 달러는 내가 챙기라고까지 했다"며 "내가 증거를 갖고 있으니 모든 걸 감수하고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는 삼류 소설이다. 대표는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법정에서도 증언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태진아에게 네 가지 사항을 공개적으로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카지노 측의 CCTV 공개 여부, 박윤숙(LA한인축제재단회장)과 주고받은 문자, 카지노에서의 카드사용 내역, 증거인 녹취록을 뒤늦게 공개한 이유 등이다.

앞서 태진아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며 재차 강조한 뒤 "아들 이루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시사저널 USA대표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번 2탄 보도에 대해 태진아는 스타투데이를 통해 "시사저널USA 심언 대표는 일전에 내게 'CCTV 영상을 갖고 있다' '이루와 함께 도박한 사진도 갖고 있다. 지금이라도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그것을 나보고 스스로 공개하란다. 어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확인한 팩트(사실)는 하나도 없다. 왜 자꾸 '제보에 따르면'이라면서 의혹만 제기하나"면서 "국내언론이 (시사저널USA에) 농락당했다. 이미 밝혀진 몇몇 사실만으로도 대중의 판단은 기울었다고 본다. 시사저널USA 측 보도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녹취록 속 언급된 동료 가수들의 실명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태진아는 소속사를 통해 “기자회견 도중 거짓투성이인 녹취록에 대한 확실치도 근거도 없는 얘기를 삭제하지 않고, 경솔하게 그대로 방송함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송대관씨 그리고 특히 설운도씨 아내 이수진씨의 도박전과 6범 얘기에 대한 부분에 그들이 받은 엄청난 충격과 고통, 명예적인 손실에 진심으로 속죄드리며 이 모두가 저의 불찰로 생긴 일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방송 언론은 이 시간부터 그들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글을 삭제해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거론하지 말아 주시고 만약 이 시간 이후 또 다시 이번 사건으로 그들의 명예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여러분들은 거기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셔야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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