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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김태우 아내 김애리 이사에게 인격 모독" 오열


입력 2015.03.31 15:24 수정 2015.03.31 15:30        부수정 기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와 전속 계약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길건이 기자회견에서 소울샵 경영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 소울샵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와 전속 계약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길건이 기자회견에서 소울샵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길건은 31일 서울 동숭동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울샵과의 갈등 사태는 김태우의 아내인 김애리와 장모 김 모씨가 오면서 촉발됐다"고 말했다.

"10년 지기 친구인 김태우를 믿고 2013년 7월 계약했다"는 길건은 "당시 소울샵 측은 내가 전 소속사로부터 당한 억울한 일을 듣고 선급금 1200여만원을 대신 내줄 테니 앨범 제작에만 집중하자고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김태우의 아내인 김애리 이사와 장모 김 모 본부장이 오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고 토로했다.

길건에 따르면 소울샵 경영진은 '돈을 언제 갚을 거냐?'며 빚 독촉을 했고, 이에 길건은 "일을 해야 돈을 갚지 않느냐. 일 좀 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준 선지급금은 내 생활에 전혀 도움이 안 됐다"고 토로했다. 오히려 가족들이 생활비를 줬다는 게 길건의 설명이다.

길건은 특히 김애리 이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태우가 능력 있는 경영진이 온다며 기대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결국 가족 경영진이었다. 정산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만났을 때 김애리 이사는 '길건 씨 돈 없어요?',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에요?'라는 등 모멸감을 느끼는 말을 했다"고 울먹거렸다.

길건은 "일을 주셔야 돈을 갚지 않느냐?', '뭐든지 시켜달라'고 했지만 김애리 이사는 정산서를 들이밀기만 했다"고 토로했다. 또 "소속 가수와 직원들이 다 나가고 나만 남았을 때도 김태우와 가족 경영인들은 내게 돈을 갚으라고만 했다. 김태우에 대한 의리로 남아 있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앞서 길건은 "소속사에 1년 4개월 있는 동안 음반 한 장 내주지 않았고 스케줄도 없었다. 전속 계약 해지를 원하는 것을 안 소속사가 먼저 계약금의 2배 등을 지급하고 나가라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이에 답변을 보낸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소울샵 측은 "음악과 이미지를 바꿔 새 음반을 내려다보니 발매가 늦어졌고 소속사와도 갈등이 생겼다. 우리가 먼저 계약 해지 관련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 맞섰다.

양측은 최근 언론 인터뷰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설전을 벌이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소울샵 측은 길건에 대해 가처분 이의 신청 및 연예활동금지가처분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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