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가 밝힌 메건리-길건과의 분쟁
가수 길건과 전속계약 관련 문제로 분쟁을 벌이고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 대표인 김태우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가수 메건리, 길건과의 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태우는 1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속 가수 메건리, 길건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식 발표한 뒤 "메건리와는 일을 선택할 때 중요도에서 이견이 생겼다. 소속사 측에선 먼저 계약한 뮤지컬을 하자고 했는데 메건리는 미국 쪽 일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에서 갈등을 빚었고 결국 곪아 터졌다"고 설명했다.
길건에 대해서는 "길건에겐 이미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차원에서 빌려준 돈은 받을 것이고, 계약금이나 투자 비용 등은 청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가족 경영진이 정산에 관여했다는 길건의 주장에 대해서는 "계약은 다 내가 했다"며 "모든 비난과 화살이 가족에게 쏠려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을 주지 않았다', '들어온 일을 못 하게 했다'는 길건 씨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이런 얘기를 할 단계는 지났다. 소속사도 가수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나도 소속사 출신 연예인이다. 소속사와 연예인의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서로 합의점을 찾고 해결해야 하는데 내가 부족했고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길건은 서울 동숭동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일을 달라고 했을 뿐 돈을 요구한 적 없다"면서 "김태우의 아내 김애리 씨와 장모 김 모 씨가 경영진으로 오면서 소속사의 상황이 악화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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