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서갑숙 딸 "'성 에세이' 내용 충격, 이혼 후 남자와..."


입력 2015.04.03 01:38 수정 2015.04.03 01:44        김명신 기자

자전적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를 발간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몰고온 배우 서갑숙이 16년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달 31일 EBS '리얼극장'에서는 서갑숙과 딸 노의정이 미얀마로 8박9일 힐링 여행을 떠난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엄마와 딸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딸은 "내가 행복하지 않은 건 다 엄마 때문"이라며 원망 섞인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 발간 후 서갑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성에 개방적이야?', '프리섹스주의자야?' 저를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며 "책을 읽어 보면, 젊은 남녀들이나 사랑에 실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싶어 나는 내 얘기를 내놓고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딸은 "나라면, 내게 딸이 있다면 딸을 위해서 그런 책을 쓰진 않았을 것이다"고 했다.

서갑숙은 주변으로부터 "돈 벌려고 그런 거 아니야?', '넌 네 가까운 가족, 네 딸들한테 어떤 상처가 될지 생각 안 해봤어?"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모든 걸 그 어린 나이에 다 가슴에 안고 살았을 것이다. 생각해볼수록 '예전에는 왜 그렇게 몰랐을까' 싶다"고 후회하며 딸에게 미안해했다.

이내 서갑숙은 "엄마 책이 나오고 나서 한 15년이 흘렀다. 15년 동안 생각해보면 나만의 섬 속에 가만히 혼자 갇혀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딸은 "나는 그게 아무렇지도 않았고 옆에서 하도 얘기하니까 안 읽어봤어도 내용은 다 알고 있었다"면서 어떤 내용으로 알고 있었는지 어머니 서갑숙이 묻자 "엄마가 아빠랑 이혼하고 나서 남자를 만난 얘기나 여자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딸 버리고 가서 여행 다니면서 남자 만나고 그랬다더라. 너희 엄마는 네 신경도 안 쓴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다. 그런데 나는 이해가 안 갔다. '왜 나를 앉혀놓고 저런 얘기를 할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서갑숙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파장이 커졌어. 솔직히 나도 상처를 받았거든"이라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서갑숙은 책 출간 후 몇 년간 브라운관과 스크린 등 활동을 중단했다. 간간이 얼굴을 내비쳤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