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21억2000만 달러 추가 수주 '대박'

박민 기자

입력 2015.04.06 18:31  수정 2015.04.06 18:48

비스마야 신도시에서만 누적 공사 수주액 100억 달러 돌파

한화건설 이근포 대표이사(태극기 좌측)와 사미 알 아라지(Dr. Sami Al Araji) 이라크 NIC 의장(이라크 국기 우측)이 21억2000불(한화 약 2조3400억원)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공사 수주를 위한 서명을 하고 있다.ⓒ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지난 5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에서 21억2000만달러(약 2조340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추가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공사금액의 10%인 2억1200만달러는 계약체결 이후 60일 안에 선수금으로 받게 되며, 공사 진척도에 따라 기성금을 지급받기로 해, 공사대금 회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이번 수주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만 누적 공사 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사회기반시설 공사는 분당급 규모인 10만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와 연계된 추가 공사이다. 신도시를 구성하는 필수 시설인 약 300여개 학교를 비롯해 병원, 경찰서, 소방서, 도로, 상하수도 등을 건설한다.

약 60만 명이 거주하게 될 비스마야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이번 공사가 추진 됐고, 공사완료 시점인 2019년이 되면 내전 이후 현대화된 도시로써 이라크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번 공사 수주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내전 중인 이라크를 3차례 방문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7일 방문 시에는 현장 근로자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광어회 600인분을 선물로 비행기로 공수하기도 했다. 이라크 정부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최악의 상황이 올지라도,한화건설은 비스마야 현장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회장은 작년 12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사미 알 아라지(Dr. Sami R. Al Araji)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국민들의 희망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전임직원들이 혼신을 다해 공사에 임하고 있다”며 “비스마야 신도시를 세계적인 휴먼도시로 만들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감내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추가 수주를 통해 한화건설은 향후 제2, 제3의 비스마야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라크 정부는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100만호 주택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현장에는 연인원 55만명에 이르는 근로자와 약 100여개에 이르는 국내 협력사가 동반진출해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연인원 3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및 10여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추가로 동반진출 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건설현장.ⓒ한화건설

비스마야 신도시는 약 1830만㎡(550만평)부지에 10만 가구의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2012년 약 8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공사계약을 이라크 정부로부터 수주했다.

현재 총 8개 타운 중 첫번째인 A타운에 10층 규모의 아파트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올해 6월 A1 블록 1440가구가 첫 완공된다. 다른 블록에서도 각각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건립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공사 성수기에는 연간 2만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된다.

공사대금도 원활하게 수금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0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4차 선수금 3875억달러(약 4120억원)를 수령하는 등 지금까지 총 공사비의 27.7%인 약 21억3400만달러(약 2조3300억원)의 누적 선수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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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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